한 번 체크해 보세요. 해당되는 만큼 말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는 겁니다.
□ 내가 말을 시작할 때 상대방이 “바쁘니까 짧게 얘기해 주세요” 라고 말한다. □ 주변 사람들이 나와 대화하기를 꺼리는 것 같다. □ 사람들이 내 말에 무관심한 것처럼 보인다. 내가 말할 때 주로 고개를 끄덕이거나, ‘응’, ‘네’, ‘와’ 와 같은 말로 반응한다. □ 종종 다른 사람의 말을 자르거나 방해한다. □ 의도했던 것보다 더 많이 말한다. □ 비밀로 해달라는 내용을 발설해 버린다. <나의 해방 일지>라는 드라마에 나오는 ‘다말증’이 설마 정말 있는 병명인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실제로 그런 병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말증은 없지만, 관련 있는 질병은 있었습니다. 양극성 성격 장애(Bipolar Disorder), 자기애성 인격 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주의력 결핍 장애(ADHD), 조현병(Schizophrenia) 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복음을 증거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말을 많이 하는 것이 미덕은 아닙니다. 눈빛과 미소, 친절과 사랑도 복음을 전하는 수단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기도로 주님과 소통합니다. 그러나 많은 말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님께서도 말할 기회를 주셔야죠. Healthline이라는 건강정보 사이트에서 다말증세 극복을 위한 솔류션을 내놨습니다. 대화의 균형 맞추기, 침묵에 익숙해지기, 말하기 전에 생각하기 이 세 가지입니다. 신기하게도 기도와 전도를 위해서 꼭 필요한 해결책이기도 합니다. 타고 나기를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조용한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편이든 간에 더 중요한 것은 듣기입니다. 지혜는 듣는 데서 오고 후회는 말하는 데서 온다는 영국 속담도 있습니다. 요즘처럼 다양성의 시절에는 잘 듣고 잘 보는 영성이 한결 더 신앙생활을 풍성하게 할 것입니다. 주의 구원의 빛을
우리에게 비추시는 하느님,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하느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크신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자유인 같으나 욕심의 감옥, 미움의 감옥, 불안의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의 삶을 돌아봅니다. 천명을 죽음도 마다하지 않고 이루신 주님과 같이, 고난당하면서도 흩어져 그리스도를 전파한 제자들같이, 감옥에서도 찬양하며 기도한 바울과 같이, 참 자유와 해방을 맛보게 하시고, 살아 계신 주님과 매일 동행하게 하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찬양하며 굳건히 믿음을 지키는 저희들 되게 하소서.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 그렇게 기다렸건만, 야속하게도 봄은 온듯 안온듯 지나가고, 어느덧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번 여름, 심신을 refresh 할 계획은 세우셨나요?
저는 비록 성공적이진 못했지만 올해 상반기에 몸을 돌아보게 됐습니다. 사실 이 정도도 만족합니다. 올 여름에는 정신 건강을 잘 돌아보려고 합니다. 제 체크리스트를 함께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먼저 언뜻 눈에 띄는 것을 체크해 보십시오. 하고 싶은 것 말입니다. 그리고 올 여름이 지나고 얼마나 지킬 수 있었는지, 그러면서 들었던 감정과 느낌은 어땠는지 서로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신과 의사가 추천하는 정신건강에 좋은 일> -친구 -새 친구 사귀기 -오랜 친구와 시간 보내기 -걱정해 주는 사람의 손 잡아주기 -사랑하는 사람 안아주기 -사랑에 빠지기 -한 밤중에 몇 시간 씩 하는 통화 -얼굴이 아플 정도로 크게 웃기 -아무 이유 없이 웃기 -낄낄대며 웃기 -즐거운 대화 -내가 아름답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는 것 -일출 보기 -해변 -일어나 보니 아직 몇 시간 더 잘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건조기에서 꺼낸 따뜻한 수건 -초콜릿 -멀리서 온 전화 -거품 목욕 -따뜻한 샤워 -편지를 받는 일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 것 -빗소리를 들으며 침대에 누워있기 목사: 하나님, 어머니의 생을 인도해주시고,
당신의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져 주소서. 어머니의 길을 인도하시어 복된 삶을 살게 하시고, 기쁨과 감사의 웃음을 웃게 하소서. 회중: 자식 기르느라 생긴 어머니 영혼의 상처를 치료해주시고, 다정다감한 당신의 노래로 그 영혼을 감동케 하소서. 목사: 주님, 당신께서 어머니를 신뢰하시어 보석보다 소중한 당신의 자녀들을 돌보게 하셨습니다. 어머니가 걷는 길을 인도하사, 생명을 잉태하고 양육하는 신비를 깨닫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회중: 주님, 찬란한 태양 빛이 풀잎을 초록으로 만들듯이, 진흙과 서늘한 바람이 장미를 꽃피우듯이, 눈물 젖은 어머니의 눈과 부르튼 어머니의 손이 한 신앙 인격을 만들고 성장시키는 신비를 알게 하소서. 목사: 주님, 늦기 전에, 후회하기 전에 물 젖은 어머니의 손을 한번 더 잡아보게 하소서. 어머니의 사랑을 본받아 서로 용서하며 돌보게 하소서. 함께: 더 이상 눈물도 분열도 악의 그림자도 없는 행복한 본향에 이를 때까지 어머니의 사랑과 그보다 더 큰사랑으로 저희를 인도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출처: 향린교회 여러분, 봄이 오는 소리 들리시지요? 자연 만물이 만들어내는 봄의 교향곡이 추웠다 더웠다 하면서 왼발 오른발 춤을 추며 우리에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제 시선을 사로잡은 녀석이 있습니다. 우리 아파트 발코니 앞에 말 그대로 한 뼘, 책 한권 들어갈 만한 빈 공간에 피어난 노란 튤립입니다.
작년에 교인분들께 집집마다 봄 향기를 나눠드리고 싶어서 튤립 모종 한 그루씩 배달해드리고 남은 녀석을 화분에 심을 수 없어서 아파트 잔디 한 구석에 심었습니다. 작년에 심자마자 바로 다람쥐 녀석들이 다 꽃을 꺾었어요. 낙심했습니다.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일이니까요. 다람쥐들이 자신들보다 귀여운 것은 용서할 수 없다는 무언의 항변을 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전혀 기대치 못했는데 올 해 세 송이가 다시 피어났습니다. 부활절 아침에 불쑥 피어난 튤립을 보고 감동했습니다. 그러나 인생이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부활절 저녁에 돌아와 보니 보라색 튤립 한 송이는 그새 꺽였습니다. 바닥에 덩그라니 떨어져 있어요. 그렇지만 노란색은 아직까지 살아 있습니다. 왠지 저도 오기가 발동돼서 아침 저녁으로 노란 꽃을 보며 묵상을 합니다. 내가 시퍼렇게 지켜보고 있으니 다람쥐들은 꿈도 꾸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거죠. 그렇게 봄은 절반쯤 가고 어느새 5월이 되었습니다. 봄의 교향곡이 울려퍼지고 있는데 저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집착을 하고 있는 거죠. 선물처럼 불쑥 피어난 것에 그냥 왔다 그냥 가는 두 송이 꽃에 마음을 뺏기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이 말씀을 묵상하던 어느날 아침 초연하게 전체 교향곡을 들을 수 가 없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2022년 봄이라는 시즌을 살아가면서 봄의 교향곡을 놓치고, 튤립에만 집착하는 제 모습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처음이라 농사도 원예도 전전긍긍합니다. 좀 지나면 낫겠지요. 인생의 선배 되시는 교우님들처럼 초연한 봄날을 맞이하길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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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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