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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Pastoral Column

부활 후 예수의 행적

4/24/2022

 
부활 후 예수님의 행적을 정리한 김에 교우님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해마다 교회력에 따라 중점을 두는 본문이 다르기에, 시간 순서대로 살펴볼 수 없었습니다. 오늘 이 칼럼을 통해 부활 예수와 동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안식 후 첫날
오늘날 주일날의 기원이 된 날입니다. 가장 먼저 빈 무덤에 찾아간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셨고, 이후 다른 여인들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첫 번째 부활의 증인의 영광은 마리아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날 해질 무렵, 엠마오 도상의 두 제자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성경을 가르쳐 주시고, 성찬을 베푸신 후, 사라지셨습니다. 그날 저녁 무렵, 도마를 제외한 열 제자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문을 닫고 숨어 있던 제자들은 기뻐했고, 성령을 받으며 파송받았습니다. 

2. 일주일 후
열 한 제자가 숨어 있던 마가의 다락방에 부활 예수께서 다시 나타나셨습니다. 이 때는 의심많은 도마에게 부활을 증거하셨습니다.

3. 어느날 새벽
갈릴리 (디베랴) 바닷가에 나타나서 일곱 제자에게 숯불로 음식을 대접해 주시고, 베드로에게 사랑하는 지 묻습니다.

4. 얼마 후
갈릴리의 어느 산에서 오백명의 증인, 곧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다시 얼마 후, 감람산(올리브산, 베다니 인근)에 열 한 제자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지상명령을 내리셨습니다.

5. 오순절 이후
다메섹 도상에서 사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를 회심케 하시고, 부활하신 예수를 가장 마지막으로 만난 사도 바울로 삼아주셨습니다.

* 스데반은 마지막 순간에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서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이후 그는 순교했습니다.


부활의 아침에 고난 주간을 돌아보며

4/17/2022

 
지난 성 목요일과 성 금요일에 미국교회와 함께 드리는 연합 예배가 있었습니다. 갑작스레 모든 행사를 취소해야 했던 2020년부터 고난 주간 예배를 드리지 못했으니까,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함께 예배할 수 있어서 은혜로웠습니다.

감사하게도 미국교회에서 전통보다 환대를 선택하여 시간을 30분 늦춰주었습니다.  덕분에 많은 분들이 참석할 수 있어서 풍성했던 주중 예배였습니다.

목요일 저녁, 세족식을 대신하여 손을 씻어주는 세수식을 할 때에는 제 온 몸이 떨렸습니다. 퀘이커 교도들이 성령의 임재를 경험할 때 몸을 떤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지요? 저마다 손의 크기와 모양, 온도와 느낌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악수할 때 느낄 수 없었던 섬세함, 그리고 경건함이 느껴졌습니다.

그간의 전통에서 경험하지 못한 순서는 라틴어로 테네브레라고 불리는 빛의 부재 의식이었습니다. 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사, 어둠이 내려앉았을 때를 기억하며 수난 사화를 읽고 촛불을 끄는 예식은 한국 교회 전통에서 본 적이 없는 거룩함으로 저를 이끌었습니다. 한국 교회를 대표하기 위해서 쉽지 않은 한국어로 연습하고 봉독하신 순서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금요일 낮과 저녁에는 뜻밖의 만남에 행복했습니다. 가깝지 않은 거리에 사시는 관계로 주중에 이틀이나 일정을 잡은게 송구하기도 해서 목요일만 강조를 했는데, 중직자 분들께서 낮과 저녁에 번갈아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덕분에 교회간 연합이 성사되었습니다. 참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은 부활절입니다. 진통을 이겨내고 마른 가지에 물을 끌어 올려 싹을 틔워내는 나무처럼 아프지만 피워내야 하는 우리 삶의 부활입니다.  지난 2년간 말라붙은 신앙이 있다면, 오늘 이 축복된 날을 통해 회복되는 역사가 있기를 손모아 기도합니다.

종려주일 공동기도

4/10/2022

 
외아들을 이 땅에 보내시어
우리와 똑같은 성정을 갖게 하시고
우리와 동고동락하게 하신 하느님,

예수께서는 당신의 때가 이르렀을 때에
우리 인간과 정 반대의 선택을 하시고
죽음의 길로 스스로 향하여
십자가에 달리사 우리 죄 사하시어
인류 소망의 기쁨이 되셨나이다.

인간은 누구나 죽을 때에
고향으로 향하고 싶은 법이고,
사랑하는 사람에 둘러 싸여
보살핌을 받으며 죽기를 원하지만,

예수께서는 당신의 때를 아시고
고향을 떠나 타지를 향하셨고, 
조롱과 채찍의 수모를 당하며
사지에 못박혀 꼼짝하지 못한 채 죽으셨나이다.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배신당한 채
사랑하는 아버지에게 버림당한 채
십자가에 달려 고통의 정점에서 막힌 담을 허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 예수께서 나귀타고 죽음의 길로 하강하는 오늘,
호산나 환호와 찬미,
종려나무 가지와 겉옷의 숭배에 가려진
고난과 죽음을 마주한 예수의 마음과
우리 마음이 서로 맞닿게 하소서.

오직 예수만 바라보고 부활 소망의 믿음으로
끝까지 동행하는 순례자 되게 하소서.

겸손의 왕으로 입성하사 우리를 위해 고난당하시고
십자가 죽음으로 우리 죄 사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무한과 영원에 눈뜨게 하신 주 | 곽노순

4/3/2022

 
무한과 영원에 눈 뜨게 하신 주 | 곽노순

우리 형편을 아시는 하느님,
우리가 밥과 옷과 집과 자동차만으로 살 수 없고
당신의 얼굴을 사모하는 갈증을 심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친구가 있으나
친구와 원수는
종이 한 장 차이로 변하는 이 세상이기에
당신의 아드님으로
영원한 친구 되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우리가 내 생각과 내 감정과
내 뜻마저 믿을 수 없는 것은
우리가 바다에 뜬 낙엽처럼 출렁이기 때문입니다.

거룩하신 하느님,
우리 존재 중심에 당신의 영을
접목시켜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당신의 영이 우리 속에 활활 타는 불길 되어서
어두움과 어리석음, 차가움과 비정함,
게으름과 회의를 불사르시고
날로 연기 없는 불길로 태우게 복을 주시옵소서.

알몸으로 와서 알몸으로 당신 앞에 서야 하는
이 여정을 잊지 않게 하시고,
이 여정을 가는 동안
수시로 이 성전에 저희를 불러들여서
당신의 무한과 영원에 눈뜨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에게 붙은 세상의 먼지를
성전 문 밖 문지방 바깥에
떨어 놓고 들어오게 하시고
우리의 빈 항아리에 당신의 은총을
그득히 채워 주시옵소서.

십자가에서 자신을 남김없이 비우신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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