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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Pastoral Column

뒤늦게 알게 된 차인표

8/29/2021

 
정보 통신이 발달한 탓에 쉴틈 없이 누군가와 연결된 일상을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울리는 메시지, SNS, Email, 휴대폰의 각종 알림까지… 이렇게 의도치 않게 바쁜 현대인들에게 홀로 운전하는 순간은 휴식같은 시간이자 공간입니다.  

여러분은 운전할 때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어떤 음악을 들으시는지 궁금합니다. 몇 분은 트로트 를 들으시지요. 저도 트로트는 아니지만, 언젠가 조용필 노래를 듣고 감탄한 적이 있습니다. 각종 장르를 넘나드는 창법과 가사의 깊이에 뒤늦게 감동받았습니다. 가왕을 몰라봐서 미안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운전할 때 선호하는 것은 ‘말’로 된 매체입니다. 15분 정도 운전할 일이 많은데, 보통 Youtube 강의를 듣습니다. 한국 CBS에서 제작하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이 15분짜리 입니다. 거의 매일 업데이트가 돼서 다 볼 수는 없지만, 어느날 탤런트 차인표의 강의를 듣다가 그 진솔함에 감동했습니다.

조용필을 뒤늦게 깨달았듯이, 차인표도 뒤늦게 좋아하게 됐습니다. 목회와 가족을 제외하고는 야구와 영화밖에 좋아하는게 없는 제 인생에도 늦게나마 연예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차인표를 찾아보니 2004년 힐링캠프라는 방송에서의 울림이 대단했나봅니다. 그날 방송 직후, 그가 후원하는 국제아동양육기구인 한국컴패션의 홈페이지가 작동하지 않을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우리교우님들도 몇해전 후원했던 월드비전과 비슷한 단체입니다. 보통 1년에 1만명 후원자가 생기는데, 하루만에 6500 후원자가 생겼답니다.
​
말씀 준비하다가 힐링캠프 두 시간을 다 봤습니 다. 그리스도인 차인표의 울림이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와 부활’이라는 말을 사용하 지 않고도 복음을 전한 야고보서와 무척 닮았습니다.  

이웃을 위한 중보기도 | Prayer |

8/22/2021

 

▶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기도합시다. 두려움에 떨고 있을 여성들과 아이들을 보호하소서.

▶ RI에 30년만에, 상륙한 허리케인 Henry로 많은 피해가 예상됩니다. 대면 예배도 Close 하였습니다. 우리 지역과, 교우들의 가정과 사업장을 지켜주소서.

▶ 주님, 우리는 지금 너무나 참담한 일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종교의 이름으로 생명을 죽이는 참혹한 땅에 폭력이 그치고 평화가 임하길 간구합니다.
 
▶ 갈 곳을 잃은 이들에게 길을 열어 주시고, 안전한 터전을 허락하소서. 위험 가운데 신음하는 여성들과 어린이들을 보호하여 주소서.

▶ 주님, 코로나로 인해 위험에 빠진 나라들, 위독한 환자들이 회복되게 하소서.
재난으로 가족과 터전을 잃은 이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다시 희망을 찾게 하소서.

▶ 우리들은 영적으로 무장하여 어둠을 물리치는 빛의 자녀로 거듭나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간절히 구하오니 주님,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소서. 

▶ 아프카니스탄에서, 그리고 아이티에서 다급하고 안타까운 기도제목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 땅과 그곳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잠깐이라도 기도해 주십시오.

힘 냅시다

8/15/2021

 
이번 주에는 Driver’s License를 새로 발급받았습니다. 관공서가 문을 닫았던 시기에 expired 되어 있었던 것을 해결하니 속이 시원합니다.

아직까지도 관공서 일부는 오픈하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그러면 저와 같은 이민자들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저함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모든 서류를 우편으로 보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서류는 누구에게나 중요하지만, 저처럼 외국인으로 취업한 사람에게는 시시때때로 쓰일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원본을 보내라고 하면, 비자와 여권을 보내기 망설여집니다. 우편 사고도 많고, 저는 그 서류가 없으면 제 존재를 증명할 길이 막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절에 서류가 원래 없는 사람들은 얼마나 더 힘들까 생각해 봅니다. 저나 서류미비자들은 관공서가 오픈되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일주일 전 DMV에 갔을 때도 고배를 마시고 왔습니다. 이민국과 DMV 헤드쿼터의 소통이 지연되었기 때문입니다. 일주일 후 다시 찾아갔을 때는 컴퓨터가 멈췄습니다. 껐다 켜고 테크 담당자가 팔벗고 나서니 해결이 됩니다.

저는 불안했지만 내색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와야겠구나’하는 마음의 각오를 다지고 있을 때쯤 사진을 찍자는 반가운 말이 전해집니다. 깜짝 놀라서 저도 모르게 장난을 쳤습니다. 에이전트와 제 사이에 있는 아크릴 판을 거울삼아 헤어스타일 정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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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사소한 제스처에 테크 담당자와 에이전시 모두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립니다. DMV의 무거운 침묵이 웃음으로 가벼워집니다. 델타도 유행하고 때가 참 어렵습니다. 모두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지만, 모두 지금까지처럼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누군가는 기쁨의 소식을 전했으면 좋겠습니다.  

휴가 후기

8/8/2021

 
여행을 잘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시절, 주기적인 온라인 미팅으로 서로 격려하며 함께 성장했던 친구 목회자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각자의 교회에서 너그럽게 쉼을 허락해 준 덕분입니다.

나이아가라에서 세 시간쯤 거리 오하이오의 어느 마을에 있는 집을 한 채 빌렸습니다. 도착해 보니 두 개의 교회 사이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 입니다. 누군가 ‘우리는 떠나봐야 예수님 손바닥 안’이라고 농을 던집니다.

약간은 허름하기도 했지만, 160년 된 주택의 원형을 잘 보존하여, 마치 박물관에서 머무는 느낌이었습니다. 한 번도 본적 없는 오래된 건축 자재와 장식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편, 영국과 폴란드, 그리고 차이나에서 만든 접시 세트가 1천개가 넘게 준비되어 있어 고풍스러운 면이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더불어 제 눈길을 끄는 것은 서재였습니다. 카렌 암스트롱 등 반가운 종교학자들의 책이 가득했습니다. 혹시 우리 교단 교인인가 싶을 정도로 열린 신앙이 엿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여행에서 가장 오랜 시간 우리 가족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멀미였습니다. 비단 이번 여행만 그런것은 아니었지요. 늘 아이들과 멀리 이동할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일면 좋았습니다. 내가 언제 아이들의 숨소리 하나까지 곤두세워 들어봤을까, 생각해 보니 말입니다. 그것도 꼼짝없이 30시간 가까이, 길 위에서, 차 안에서 말입니다.
​
어쨌거나 우리 인생 노마드 인생입니다. 우리는 길 위에서 길을 찾고 있는 구도자이자 순례자입니다. 때로 멀미할 때도 있습니다. 멀미는 시각의 예측과 몸이 느끼는 현실이 다를 때 옵니다. 운전자는 멀미하지 않습니다. 우리 운전자 예수님은 우리와 늘 함께 하십니다. 숨소리 하나까지 놓치지 않으시면서요.        

역대기 따라잡기

8/1/2021

 
| 연중주일 신앙교육 |

공동체 성서읽기를 위한
역대기 따라잡기

훗날 누군가 인류 문명사를 기록한다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에 대한 구분도 반드시 포함될 것입니다. 그만큼 전인류적인 큰 사건이었으니까요.

이러한 원리로 훗날 이스라엘 역사를 기록한 역사가들은 바빌론 포로기를 그 중요한 분깃점 으로 삼습니다. 그래서 포로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작성된 열왕기는 주로 “불순종하면 벌 받는다”는 중심을 갖고 있습니다.

반대로 역대기는 포로기가 끝나고 돌아온 시점에 작성돼서 주로 “참 예배자는 복 받는다"는 관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자가 율법공동체의 후회 담긴 고백이라면 후자는 예배공동체의 희망 어린 고백입니다.

대다수의 구약학자들은 역대기는 사실상 에스라 느헤미야와 한 권의 시리즈라고 강조합니다. 이 세 권의 책을 마지막 순서로 배치한 공동체 성서읽기 제작진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남은 25일간 우리는 역대기와 에스라, 느헤미야를 묵상하는 것으로 200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역대기는 다윗에 의한, 다윗을 위한 책입니다. 다윗에 대한 군더더기는 모두 교정되었습니다. 즉 다윗의 단점들, 목동시절 이야기, 사울로부터 쫓기는 이야기, 밧세바와의 간음, 내부 반란과 피난 이야기는 제거됐습니다.(임태수),
​
또한 다윗의 영광들, 다윗의 이름으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던 각종 전쟁의 승리와 법궤 관련 대응, 그리고 성전 건축 과정을 좀더 자세하게 살펴서, 다양한 실제 책임자들의 이름으로 대체됩니다. 조금 더 정사에 가까운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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