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Driver’s License를 새로 발급받았습니다. 관공서가 문을 닫았던 시기에 expired 되어 있었던 것을 해결하니 속이 시원합니다.
아직까지도 관공서 일부는 오픈하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그러면 저와 같은 이민자들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저함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모든 서류를 우편으로 보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서류는 누구에게나 중요하지만, 저처럼 외국인으로 취업한 사람에게는 시시때때로 쓰일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원본을 보내라고 하면, 비자와 여권을 보내기 망설여집니다. 우편 사고도 많고, 저는 그 서류가 없으면 제 존재를 증명할 길이 막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절에 서류가 원래 없는 사람들은 얼마나 더 힘들까 생각해 봅니다. 저나 서류미비자들은 관공서가 오픈되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일주일 전 DMV에 갔을 때도 고배를 마시고 왔습니다. 이민국과 DMV 헤드쿼터의 소통이 지연되었기 때문입니다. 일주일 후 다시 찾아갔을 때는 컴퓨터가 멈췄습니다. 껐다 켜고 테크 담당자가 팔벗고 나서니 해결이 됩니다. 저는 불안했지만 내색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와야겠구나’하는 마음의 각오를 다지고 있을 때쯤 사진을 찍자는 반가운 말이 전해집니다. 깜짝 놀라서 저도 모르게 장난을 쳤습니다. 에이전트와 제 사이에 있는 아크릴 판을 거울삼아 헤어스타일 정리를 했습니다. 제 사소한 제스처에 테크 담당자와 에이전시 모두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립니다. DMV의 무거운 침묵이 웃음으로 가벼워집니다. 델타도 유행하고 때가 참 어렵습니다. 모두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지만, 모두 지금까지처럼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누군가는 기쁨의 소식을 전했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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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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