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통신이 발달한 탓에 쉴틈 없이 누군가와 연결된 일상을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울리는 메시지, SNS, Email, 휴대폰의 각종 알림까지… 이렇게 의도치 않게 바쁜 현대인들에게 홀로 운전하는 순간은 휴식같은 시간이자 공간입니다.
여러분은 운전할 때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어떤 음악을 들으시는지 궁금합니다. 몇 분은 트로트 를 들으시지요. 저도 트로트는 아니지만, 언젠가 조용필 노래를 듣고 감탄한 적이 있습니다. 각종 장르를 넘나드는 창법과 가사의 깊이에 뒤늦게 감동받았습니다. 가왕을 몰라봐서 미안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운전할 때 선호하는 것은 ‘말’로 된 매체입니다. 15분 정도 운전할 일이 많은데, 보통 Youtube 강의를 듣습니다. 한국 CBS에서 제작하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이 15분짜리 입니다. 거의 매일 업데이트가 돼서 다 볼 수는 없지만, 어느날 탤런트 차인표의 강의를 듣다가 그 진솔함에 감동했습니다. 조용필을 뒤늦게 깨달았듯이, 차인표도 뒤늦게 좋아하게 됐습니다. 목회와 가족을 제외하고는 야구와 영화밖에 좋아하는게 없는 제 인생에도 늦게나마 연예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차인표를 찾아보니 2004년 힐링캠프라는 방송에서의 울림이 대단했나봅니다. 그날 방송 직후, 그가 후원하는 국제아동양육기구인 한국컴패션의 홈페이지가 작동하지 않을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우리교우님들도 몇해전 후원했던 월드비전과 비슷한 단체입니다. 보통 1년에 1만명 후원자가 생기는데, 하루만에 6500 후원자가 생겼답니다. 말씀 준비하다가 힐링캠프 두 시간을 다 봤습니 다. 그리스도인 차인표의 울림이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와 부활’이라는 말을 사용하 지 않고도 복음을 전한 야고보서와 무척 닮았습니다. 댓글이 닫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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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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