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을 지켜보는 그리스도인의 세 가지 계명>
“하나님께서 벌 주셨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상처를 보면 기름을 부어주고, 싸매어 주는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을 기억할 때입니다. 우리의 신앙을 가장 쉽게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은 말입니다. 우리의 입술을 교회 밖 사람들은 지켜봅니다. 덕을 쌓습니다. 선행은 개신교에서 핵심적으로 권장되는 신앙양식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렇게 어수선한 난리판에 같이 휩쓸리지 않고, 허리를 세우고 주위를 둘러봅시다. 어두울 때 빛이 훨씬 환한 법입니다. 잠시 멈춥니다. 우리는 82국번을 국제전화용으로 사용하는 빠른 민족이지만, 이번에는 잠시 쉬었다 갑시다. 너무 빨리 가다가 보지 못한 삶의 아름다운 것들을 유심히 봅시다. 길가에 피어나는 새순, 고요한 봄날의 햇살, 세상의 주인인양 분주하던 인간을 넘어서 자연 만물 앞에 소중함을 되새겨 봅시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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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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