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에 세계성만찬주일 연합예배를 성료하였습니다. 함께 동참해주시고, 위해서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코로나 시대를 돌파하며, 2년만에 대면으로 연합예배를 회복했다는 점이 의미 깊었습니다. 이로써 두 교회는 4년 연속으로 연합예배를 지속했습니다. 2018년부터 시작된 연합예배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가을에 목회자 교류와 온라인으로 연합예배를 이어나갔고, 올해 대면으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또 현실에 맞게 하이브리드로 준비할 수 있었다는 점도 하나의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연합이기에 숫자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혹시 모를 감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실내에서의 찬양은 지양하고, 앞마당에서 실컷 찬양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점이 참 좋았습니다.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해서 플랜 B를 마련했지만, 스캇목사와 함께 날씨를 위해 기도를 열심히 했습니다. 순서가 간결해져서 헌금위원 등 예배 순서자 참여는 다소 줄었지만, 성찬을 두 교회, 세 목회자가 집례하는 등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정 장로님의 짧고 유쾌한 안내 및 환영의 말씀, 그리고 이 장로님이 한/영으로 준비해주신 성서 봉독 등 맡으신 모든 순서가 매끄러웠습니다. 제가 선포한 메시지에 몇 분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느리게 운전하는 관계로 비슷한 일을 겪으신 시니어 분들과 인종 문제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공감해 주셨고, 사회적 소수자인 한 분은 지난 목요일에 사무실로 찾아와 감사 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음식준비가 없어서, 일찍 끝나서 휴식같은 한 주였습니다. 스캇 목사는 한국음식을 무척 아쉬워하며 내년을 기약했습니다. 그저 준비의 부담 없이 오롯이 성찬의 의미를 소박하게 되새긴 것으로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모두 수고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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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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