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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Pastoral Column

약자가 약자를 도울 때

7/10/2022

 
한 주간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를 묵상하면서 오가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선함을 선사하려고 노력해 봤습니다.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고 고려할 게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과연 그 핵심 정신은 무엇인지 되묻게 됐습니다.

그러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만났습니다.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변호사가 주는 감동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매 편이 주옥같습니다. 실제로 뉴욕에서는 자폐 아이들이 포함된 주일학교를 맡아서 열심히 공부도 해봤습니다만, 이 드라마 한 편이 주는 메시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물론 재미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무릎을 탁 치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약자가 약자를 돕는 정신이었습니다. 차별을 당하던 사마리아인이 강도 당한 사람을 돕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메시지였습니다. 자폐가 있는 변호사가 억울한 피고인을 도울 때, 그 피고인은 변호인에게 고마운 사람이 됩니다.

팀하스를 기억하시지요? 본인에게 배정된 심장을 타인에게 넘기고, 2주 안에 맞는 심장을 구하지 못하면 세상을 떠나야 하는 결단을 내린 크리스찬 비즈니스맨입니다. 이 분이 넘긴 심장을 이식받은 사람은 생명을 얻었습니다. 죽어가는 사람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을 건진 사건입니다.

저를 기꺼이 응원해 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설교를 잘해서 여기저기 강사로 초빙되곤 하는 그는 기회만 되면 그 작은 사례비를 콩 한쪽처럼 쪼개서 저에게 보냅니다. 안쓰는 전자제품도 보냅니다. 그런데 그는 서류미비자입니다. 과연 저는 어떤 강도를 만나서 이런 도움을 받는 걸까 곰곰이 돌아봅니다.  

경찰복을 입은 강도를 만난 스물 다섯 청년이 있습니다. 무슨 죄를 지었길래 몸에 60발의 총알이 박혔는지 애통합니다. 피부색만으로 아직 그런 세계를 살아야 되는 이웃이 있습니다. 어쩌면 더 약하다고 할 수 있는 우리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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