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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Pastoral Column

니어링 부부의 대안공동체

7/25/2021

 
한 경제학자가 어느날 한 벌뿐인 허름한 옷을 입고 강연장으로 향했습니다. 강연장에 들어서는데 옷차림만 보고 직원이 그분을 막아섭니다. "입장료를 내지 않으면 못 들어갑니다." 그러자 그 경제학자는 자신이 강연자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냥 조용히 입장료를 내고 들어갑니다.

자신이 강연자라는 말 한마디면 되는데, 너무 융통성이 없는 건 아닌가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정 반대의 경우를 더 많이 보지요.

어떤 사람은 자신의 입장료만 면제 받는게 아니라, 당당하게 무료 입장권이 더 없는지 알아봅니다. 얼핏 속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다 삶의 특정한 내력이 있고, 사연이 있을 겁니다.  때로 그 수완과 열정이 대단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 수완 없어 보이는 경제학자의 이름은 스캇 니어링입니다. 많이 들어보셨을거에요. "덜 소유하고, 더 많이 존재하라". 여기 가까운 버몬트와 메인에서 땅을 일구며 소박한 삶을 살았던 미국의 자연주의자입니다.

스캇 니어링과 아내 헬렌 니어링이 훗날 메인으로 이사를 하고 농장을 만들었는데, 이름이 <굿 라이프 센터>입니다. 이 센터를 관리하시는 분 말씀에 따르면 미국인 다음으로 많이 찾아오시는 분들이 한국인이라고 그래요.

역시 공동체 하면 한국이지요. 보통 한국분들, 빨리 빨리 좋아하고 효율적이고 이해타산이 빠른 사람들로 이해됩니다. 그러나, 일제,  한국 전쟁 IMF 같은 역사적인 세파들을 헤쳐오면서 이제는 부지런함과 열정을 넘어 대안적인 공동체에 대한 꿈도 많이 꾸는 것 같습니다.   
​
마지막 생일에 “당신이 100년동안 살아줘서, 세상이 조금 나아졌습니다"는 문구를 선물받은 스캇 니어링의 인생을 바라보며 문득 소유와 존재라는 삶의 가치를 되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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