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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Pastoral Column

생각의 정화

3/15/2020

 
대한민국 곳곳에 정화의 물결이 넘실거립니다. 심지어 교회도 문을 닫고 방역을 합니다. 미국에선 손 세정제를 구할 수가 없습니다. 위생 관념이 오래전부터 확립된 곳이지만, 위생을 유지할 물건이 없으니 당혹스럽습니다.

한 교우님과 통화하던 중, 가톨릭의 성수가 무슨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사제가 축성하면 성스럽게 변한다는 물이 문제로 떠오릅니다. 일부 성당에서는 성수 제공을 중단시키거나, 핸드 새니타이저로 대체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축성이라는 신학적 의미와 바이러스의 창궐이라는 의료적 의미가 창과 방패는 될 수 없는 법입니다. 이번 코로나사태로 물리적인 물질 안에 신성한 힘이 들어있다는 믿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믿음의 영역과 유물의 영역을 구분시키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벌레만도 못한 바이러스로 인해 사고의 대 전환이 필요해진 시점에 그간 인간이 쌓아올린 생각과 교리의 탑이 버거워 보입니다.

성수로 시작했지만, 성경책, 강대상, 교회 건물 전체가 성스러운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지, 그 자체가 성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예배를 소위 “성전"에서 드리지 못한다고 눈물 흘렸다는 일부 목사들의 고백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전 안에만 계시므로 전세계에서 예루살렘 성전에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는 고대의 신앙고백과 유사합니다. 건물이나 개인의 위생과 더불어 정화해야 할 것은 우리의 생각이며,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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