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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Pastoral Column

투박한 메시지

9/26/2021

 
고난과 즐거움, 이 두가지 상황 사이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번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살아갑니다.
둘 중에 그나마 하나님을 더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의외로 고난입니다. 물론 짧은 고난이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요. 삶의 경험과 지혜도 되고, 홀가분하게 즐거움을 향해 달려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긴 병에 장사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긴 고난은 달가운 일이 아닙니다.
​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아카데미 작품상의 기쁨을 안겨줬던 영화 기생충을 기억하실 겁니다. 부잣집에 기생하게 되는 가난한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아들이 부잣집에 일자리를 얻으면서 온 가족을 끌어들인다는 동화(?)같은 스토리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누군가 가난한 사람 입장에서 비평을 해봤습니다. 말이 안된다는 거에요. 아르바이트 하나를 어떻게 얻었다면, 절대 가족을 끌어들일 수 없다는 거지요. 가난한 사람에게 가족처럼 웬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가난은 헤어나올 수가 없기에, 고난 가운데 가장 긴 고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적으로 반가워할 그런 짧은 고난의 범주는 아닙니다.

너무 긴 고난은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게 합니다. 영적 훈련의 길을 포기하게 합니다. 그렇다고 편안하고 풍요로울 때, 절로 찾아오는 즐거움은 하나님의 필요를 의심하게 합니다. 우리 마음은 참으로 연약합니다. 틈만 나면 튕겨져 나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러할 때 지난 5주간 함께 했던 야고보의 투박한 메시지를 기억하십시오. 고난 받으면 기도하라! 즐거울 때 찬송하라! 야고보는 예수 시대의 사람이고, 바울은 후대의 사람이기에 긴박함이 다릅니다. 바울처럼 가방끈이 긴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투박하고 진솔하게 변화를 일으키는 법은 압니다. 마치 예수와 더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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