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시대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의 특성은 의외성이었습니다. 로마의 세계관에서 이해할 수 없는 자선과 사랑을 베풀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이렇습니다. 지금 그 방법이 통하는가? 다시 질문하면 이렇습니다. 지금 그 방법을 썼을 때, 세상이 깜짝 놀라는가? 다시 말해 <의외성이 있는 사역인가>…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해서 의외성 있는 사역을 할라치면 이미 누군가 다 해본 사역인 경우가 많지요. 가난한 사람들을 먹이고, 상처를 싸매주는 것은 반드시 해야 되는 일이지만, 4세기 사람들은 그러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깜짝 놀랬고, 21세기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데 차이가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완도 김, 미역 공동구매하는 신나는 협동조합을 좀 확장시켜야겠다는 비전이 생겼습니다. 발기인대회를 열고 기금을 마련해서 이민자 보호교회를 지원했습니다. 그 일을 열심히 하고 나니까 자연스럽게 시카고 라디오와 뉴욕 티비, 그리고 몇몇 신문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옵니다. 세상이 궁금해 하는거에요. 왜 이 일을 하게 됐느냐? 무엇이 원인이었냐? 어려운 사람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은데... 이제는 사회복지단체가 너무 잘하고 있고, 정부도 가면 갈수록 일을 잘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 큰 교회들은 알아서 뭔가 열심히 하고 있는데, 자원이 넉넉치 않은 교회들은 과연 무엇을 해야 할까... 이것이 오늘 우리의 질문이지요. 이렇게 우리 눈 앞의 방법적인 질문에서 시작해서 다시 근원적인 질문으로 깊이 들어가 봅니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이 의외의 선택을 했을 때 과연 그 힘은 어디에서 왔는가? 그 힘의 근원인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셨나. 앞으로 6주간 에베소서를 함께 나누며 찾아보겠습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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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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