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추수감사절이 다가옵니다. 모쪼록 한 해동안 자녀와 물질과 영혼의 풍성함으로 결실을 맺게 하신 은혜에 감사하시며, 행복한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크리스마스를 포함하여 다른 모든 절기는 교회력이지만, 추수감사는 신자와 비신자가 모두 함께 기뻐하는 절기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추수감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필그림의 신앙유산을 이어받은 그리스도 연합교회의 멤버로써 과연 우리는 어떤 점을 계승해야 할까요? 우선 맨 처음을 봐야겠습니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감사할 수 있었던 정신을 기억합시다. 1621년의 추수감사는 풍성함에 대한 감사가 아닌 앞으로 풍성하게 해주실 것을 믿고 드린 믿음의 감사입니다. 생존에 대한 감사입니다. 둘째로는 도움의 손길이 어디에서 왔는지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겠습니다. 도움이 손길이 되어준 이웃들에게 감사하며, 그 손길들을 움직이신, 감사의 원천되시는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풍성하게 올 한해 우리 삶을 은혜로 채워주시고, 곳간을 채워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을지라도,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합시다. 더불어 감사의 원천을 향해 마음을 드높입시다. 한 주간 이렇게 감사 기도를 드려봅니다. -주님, 이 시간 주님 앞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아갑니다. 지금까지 안아주시고 영혼을 씻어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아버지께서 제 모습 이대로를 받아주신 것처럼 저도 이웃과 만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입술의 고백을 넘어 가슴에서 일어나는 감사로 영광 받으소서. 불평과 원망과 초초가 말끔히 가신 빈 공간에서 울리는 참 감사로 영광 받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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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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