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이 시간 주님 앞에 엎드립니다.
지난 한 주 어깨에 짊어진 모든 짐들과 걱정, 근심, 그리고 감정의 찌꺼기들을 주님 앞에 모두 내려놓습니다. 주님 안에 거하지 않고 자책하거나 원망하고, 후회하거나 불안해하는, 어쩔수 없이 연약한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 주소서. 탕자를 따뜻하게 안아주신 아버지의 넓은 가슴으로 우리들을 안아주소서. 큰 아들 곁에 늘 함께 계셨던 무한한 아버지의 사랑으로 우리들 곁에도 항상 함께 계심을 깨닫게 하소서. 사순절를 지내는 시간동안 그리스도께서 가신 좁은 길, 고난의 길을 묵상하며, 우리 또한 그 길에 조율하여, 그리스도의 피로 생명을 살리는 역사의 행렬을 이어가게 하소서. 아직도 쌀쌀한 날씨이지만 새싹은 고개를 내밀고, 곳곳에 꽃들이 봄소식을 전하는 것처럼, 어려운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그리고 전쟁으로 폐허가 되어가는 나라에도 희망의 싹이 자라나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평화로 꽃피워 주소서. 살아계신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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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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