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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Pastoral Column

일단 정지

3/1/2020

 
버1. 두려움이 창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이 문제입니다만, 전 세계인들은 이미 두려움이라는 심리적 바이러스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두려움은 몸에 해를 끼치지 않아서 괜찮을까요? 아닙니다. 두려움은 패닉을 불러오고, 패닉은 공황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하지 않은 두려움일지라도 일상생활에 피곤함을 누적시키고,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 진정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입니다. 

2. 신앙인들은 어떻습니까? 어떤 신앙인들은  이번 기회가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라는 증거라고 합니다. 독성을 가진 이단 신천지가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이랍니다. 그것도 맞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한 신앙인의 관심이 조금 다른데 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지금 탁상놀음이나 강건너 불구경 할 때는 아닙니다. 당장 우는 자들이 있고, 하나님께서 믿음의 자녀들이 겸비하여 그들과 함께 하길 바라십니다. 

3. 신앙인 그룹도 아닌데, 곳곳에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는 모습을 봅니다. 의료인 오 백여명이 격전지 대구로 향합니다. 평범한 시민들의 온정의 손길이 모아집니다. 험한 바다로 뛰어든 세월호 잠수사들, 자원봉사자들, 태안 기름 유출사건 때 돌을 닦던 평범한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친구를 위해 목숨을 내 놓는 사랑이 가장 큰 사랑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인류 보편 의식 가운데 살아 움직임을 느낍니다. 

4. 지난 수요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순절은 깊은 어둠을 찾아 들어가는 절기입니다. 밝은 데서 어두운 터널로 들어가면 잠시 멈춰야 합니다. 눈이 적응이 되고, 작은 불빛에도 형체를 분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게 좋습니다. 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해 우리 고국을 비롯하여 주요 나라들이 일단 정지했습니다. 잠시 숨을 가다듬고 불확실한 깊은 어둠과 공포의 여정이지만, 자그마한 빛에 의지하여 한 걸음씩 내디딥시다. 세상도, 교회도... 마침내 부활의 희망가를 부르게 될 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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