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웃인가?> 2/6: 성소수자
사순의 시절, 누가 우리 이웃인지 이어서 돌아봅니다. 예수님의 질문으로 바꿔서 물어도 좋겠습니다. “누가 강도만난 자인가?” 오늘의 질문으로 바꿔봅니다. “누가 혐오당하는 자인가?” 유대사회에서는 문둥병자, 세리, 귀신들린 자, 소외된 자, 죄인과 여성이 혐오스러운 존재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마리아인은 최고의 혐오 대상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매일 세 번씩 사마리아인들과 이방인들이 멸망하도록 기도했습니다. 오늘날 크리스챤들은 역사와 함께 조금씩 진보해왔습니다. 불과 50년 전만 해도 한센병 환자들은 저주받은 존재였지만, 오늘날 교회들은 그들을 위해 큰 버스를 타고 자원봉사를 갑니다. 그러나 여전히 차별의 시선을 받는 이들이 있습니다. 성 소수자들을 못 잡아먹어 안달입니다. 결국 지난 두 주 사이, 꽃다운 소수자 두 분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민주적인 정부도, 양심있는 지식인도 모두 “나중에”로 일관한 결과입니다. 소리 내지 못한 저도 그 한 사람입니다. 사랑은 믿음의 결과입니다. 잘못된 믿음은 사랑의 길이 아닌 혐오의 길로 인도합니다. 한인 성소수자들의 경우 더 갈 곳이 없습니다. 여전히 저주받는 현대판 사마리아인들입니다. 지금 교회는 어디에 있습니까? 주님의 물음에 나몰라라 하고 있진 않습니까? 혐오와 외면을 품은 그리스도인에게 부활은 위선입니다. 댓글이 닫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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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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