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주일 신앙교육 |
공동체 성서읽기를 위한 신명기 따라잡기 신명기는 예수께서 광야에서 시험당하실 때 가장 많이 인용한 책입니다. 또 신약성서 곳곳에서 구약성서를 대표하는 사상으로 여러차례 인용되었습니다. 신명기에 대해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연극으로 비유해 봅니다. 사건의 시간은 이스라엘 회중이 광야 유랑을 마친 기원전 13세기입니다. 장소는 요단강을 사이에 두고 가나안이 내려다보이는 모압 평지입니다. 주인공은 모세이며, 막이 오르면 모세가 나와서 "오직 야훼만 섬겨야 한다"는 내용의 긴 독백을 전합니다. 마치 모노드라마와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 그 독백을 듣고 있는 사람이 우리 생각과 다릅니다. 그 관객들은 600년이나 훗날의 기원전 7세기 당시의 사람들입니다. 당시 요시아 왕은 성전에서 우연히 율법서를 발견했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날의 신명기의 일부입니다.(12-26장). 흐트러진 세태를 정비하고, 신명기에 따라 종교개혁을 단행합니다. 잊었던 언약과 율법을 회복하게 하는 말씀이라는 차원에서 오늘 우리에게도 가치가 풍성합니다. 한편, 기원후 70년 포로기 귀환 공동체의 성찰어린 메시지가 덧붙여져 신명기가 완성됩니다. 그러므로 신명기는 회복의 말씀이자, 여러 문화와 세대에게 유효한 말씀입니다. Comments are closed.
|
아카이브
3월 2023
카테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