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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Pastoral Column

부활 소망으로 활짝

4/4/2021

 
그림
“인간은 이렇게도 슬픈데, 주여! 바다가 너무나도 푸릅니다.” 엔도 슈샤쿠가 쓴 “침묵”의 명문장입니다. 어수선한 소식에 화창한 봄날이 슬픔을 더하는 요즘입니다.

전통적으로 부활의 생기는 봄바람을 타고 상승합니다. 겨우내 말랐던 나뭇가지에서 피어오르는 새순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경축하는 향연의 수석 무용수들입니다.

그런데 엇그제 발생한 Asian Hate Crime 에 마음을 빼앗긴 채 부활절을 맞이합니다. 7년 전 부활절, 우리는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아픔의 공명을 경험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어머니같은, 우리 권사님 같은 한 여인의 짓밟힘에 가슴이 시립니다.

마음 한구석에선, 생명을 구하는 대신 문을 닫아버린 시큐리티 가드를 보며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질문이 생깁니다. 남의 일에 끼어들었다가 너무나 쉽사리 감옥에 가게 되는 인종의 현실(Netflix 13th 참조) 까지 생각이 확장됩니다.

겨우 얻은 직장에서 잘리거나, 감옥에 갈만한 일에 연루되고 싶지 않아 동물적인 본능으로 문을 닫는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는 세상, 끔찍합니다. 누군가의 침묵이 동조로 변하여 만들어진 세상입니다.
​
이러한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하늘 문을 열어 아들을 보내셨습니다. 그 원대한 구원의 프로젝트의 절정의 순간, 부활절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세상의 이치와 다른 셈법이 믿음의 사람들에겐 있습니다. 돌 문이 열리듯 우리 마음 문도 부활 소망으로 활짝 열릴 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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