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오징어 게임'이 예상대로 에미상을 수상했습니다.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한편 영화같은 드라마 '수리남'이 화제입니다. 한인교회 목사가 마약왕이라는 '허구'와 전 국일부의 '사실'이 균형있게 어우러져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문화적으로 한국 예술계가 어떤 운명적인 때를 만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때부터 시작해서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공통 소재들이 전 세계인들의 공감을 사기 때문입니다. 바로 가난입니다. 불균형입니다. 가난과 불균형은 말씀드렸듯이 지구촌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이슈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소화해 내는 방식이 다릅니다. 미국의 중산층들은 티비 앞에서 카우치에 앉아 감자칩을 먹으며 해당 이슈를 소비합니다. 남반구의 어떤 사람들에게는 목숨이 오가는 문제지만 가끔씩 도네이션으로 연민의 감정을 해소하는 정도입니다. 마침 같은 주간에 우리 이웃동네 Martha's Vineyard에 손님이 도착했습니다. 한달음에 달려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에콰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에서 온 캐러밴(Caravan)들입니다. 일자리가 필요하느냐는 속임수에 빠져 여기까지 온 사람들입니다. 이 작전을 수행한 세력들은 버락 오바마의 여름 휴양지를 겨냥했습니다. 별장 사진을 게재하면서 "충분한 공간"이라고 비아냥댔습니다. 그러나 마서스비니어드의 주민들,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낯선 손님들을 환대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살 수 없어 떼를 이루어 탈출한 사람들입니다. 현대판 출애굽입니다. 살 수 없는 이유는 무능과 부정부패 그리고 살인입니다. 더 깊이 들어가보면 기후 위기가 있습니다. 해마다 수십만명이 이재민이 되고, 더이상 국가가 통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선진국에 사는 우리가 무심코 사용한 에너지와 플라스틱이 낯선 공간에서 터집니다. 기후 정의는 어느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닙니다. *녹색회중챌린지 Green Congregation Challenge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을 보전하는데 관심을 기울입시다. 기후 정의를 위한 교육이 칼럼으로 이어집니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지구를 살릴 수 있습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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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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