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KOREAN CHURCH OF RHODE ISLAND
  • Home
  • About
  • 교회가이드
  • 연혁
  • 설교 영상
    • 온라인헌금
  • 목회칼럼
  • 주보
  • 공동체 성서읽기
온라인으로 드리는 예배에
동행하신 여러분들을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상실의 시대, 낯선 예수

4/26/2020

 
성서 본문: 누가 Luke 24:13-35
설교제목: 상실의 시대, 낯선 예수  
설교자: 노용환 목사 Rev. Yonghwan Noh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의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평생 이렇게 뜨겁게 살아본 적 없었는데,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되어버려 가슴엔 냉기만 서립니다. 아무 느낌도 없습니다. 역사상 가장 열심히,  그리고 바쁘게 살아왔던 인류는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마음 한켠에 무기력함이 자라납니다. 존재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가 슬픔과 기쁨의 감정을 덮어버려 덤덤합니다.

    그러나 아무 일도 없을꺼야, 다 잘될꺼야라는 달콤한 속삭임에 오랫동안 무뎌져 있던 탓인줄 아무도 모릅니다. 심지어 주님 따라 “어디든지 가오리다” 약속했던 신앙인들도 내심 번영의 사슬에 마음이 묶여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이 천년전 제자들도 너무나 충격적인 스승의 죽음에, 마지막 만찬도, 친히 허리에 수건을 동이시고 발을 씻어 주신 세족의 의미도 까맣게 잊었습니다.

   어둠과 상실의 때는 주님이 가장 가까이 계신 때입니다. 예수께서 지금도 우리의 순례길을 나란히 걷고 계신데도, 우리는 그를 느끼지도, 알아보지도 못합니다. 세상이 어두운게 아니라 나의 눈이 어둡습니다. 그러나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요1:5).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빛으로 동행하시고, 모든 어둠의 권세를 물리치십니다.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성서를 풀어주시고, 떡을 떼어주심으로 마음을 뜨겁게 하십니다.

​문익환 목사는 “"뜨거운 마음을 통해 사랑을 가져라. 사랑은 지치지 않는다.”고 노래했습니다. 사랑이신 주님은 마침내 우리의 눈을 열어 세상 만물의 오색 찬란한 빛깔을 보게 하시고, 그 기쁜 소식을 지치지 않고 전하게 하십니다.    

   세상엔 찬바람만 불어대는 것 같은데, 어느덧 봄입니다. 초록 잎이 돋아나고, 빨간 꽃 노란 꽃이 만발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물이 쭉쭉 올라오는 나무처럼, 색이 확연이 드러나는 풀 꽃처럼 시절의 흐름을 따라 하늘을 품도록, 하늘뜻을 펼치도록 소망합시다. 

Comments are closed.

    아카이브

    January 2023
    December 2022
    November 2022
    October 2022
    September 2022
    July 2022
    June 2022
    May 2022
    April 2022
    March 2022
    January 2022
    December 2021
    November 2021
    October 2021
    August 2021
    July 2021
    June 2021
    May 2021
    April 2021
    March 2021
    February 2021
    January 2021
    December 2020
    November 2020
    October 2020
    September 2020
    August 2020
    July 2020
    June 2020
    May 2020
    April 2020
    March 2020

Copyright ⓒ 2020 로드아일랜드 제일한인교회
First Korean Church of Rhode Island, United Church of Christ all right reserved


Telephone

401-339-4713

Email

firstkoreanucc@gmail.com

Address

546 Budlong Rd. Cranston, RI 02920
  • Home
  • About
  • 교회가이드
  • 연혁
  • 설교 영상
    • 온라인헌금
  • 목회칼럼
  • 주보
  • 공동체 성서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