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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이 고백하는 예비의 하나님

6/27/2020

 

하갈이 고백하는 동행의 하나님

6/21/2020

 

설교자: 노용환 목사 Rev. Yonghwan Noh
성서 본문: 창세기 21:8-21 공동번역 개정판
8 아기가 자라나 젖을 뗄 때가 되었다. 이사악이 젖을 떼던 날, 아브라함은 큰 잔치를 베풀었다. 9 그런데 사라는 이집트 여자 하갈이 아브라함에게 낳아준 아들이 자기 아들 이사악과 함께 노는 것을 보고 10 아브라함에게 말하였다. "그 계집종과 아들을 내쫓아 주십시오. 그 계집종의 아들이 내 아들 이사악과 함께 상속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11 이 말을 듣고 아브라함은 마음이 몹시 괴로웠다. 이스마엘도 자기 혈육이었기 때문이다. 12 그러자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그 애와 네 계집종을 걱정하여 마음 아파하지 마라. 사라가 하는 말을 다 들어주어라. 이사악에게서 난 자식이라야 네 혈통을 이을 것이다. 13 그러나 이 계집종의 아들도 네 자식이니 내가 그도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14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양식 얼마와 물 한 부대를 하갈에게 메어주며 아이를 데리고 나가게 하였다. 하갈은 길을 떠나 얼마쯤 가다가 브엘세바 빈들을 헤매게 되었다. 15 부대의 물이 떨어지자 하갈은 덤불 한 구석에 아들을 내려놓고 16 "자식이 죽는 것을 어찌 눈 뜨고 보랴." 하고 탄식하며 화살이 날아가는 거리만큼 떨어져서 주저앉아 이스마엘을 바라보았다. 하갈은 이스마엘이 소리내어 우는데도 주저앉아 그저 바라만 보았다. 17 하느님께서 그 아이의 울음 소리를 들으시고 당신의 천사를 시켜 하늘에서 하갈을 불러 이르셨다. "하갈아, 어찌 된 일이냐? 걱정하지 마라. 하느님께서 저기서 네 아들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셨다. 18 어서 가서 아이를 안아 일으켜주어라. 내가 그를 큰 민족이 되게 하리라." 19 하느님께서 하갈의 눈을 열어주시니, 그의 눈에 샘이 보였다. 하갈은 큰 부대에 물을 채워다가 아이에게 먹였다. 20 하느님께서 그와 함께 해주셨다. 그는 자라서 사막에서 살며 활을 쏘는 사냥꾼이 되었다. 21 그는 바란 사막에서 살았는데 그의 어머니는 며느릿감을 이집트 땅에서 골라 맞아들였다.

이제 남성 여성의 구조가 아니라 여성-여성의 구조를 함께 살펴봅니다. 사라와 하갈을 비교해 봤을 때, 하갈은 여성이기 이전에 소유물이 없는 가난한 노예요, 아프리카 이민자요, 대리모요, 인정받지 못하는 아들을 데리고 사는 일종의 싱글맘입니다. 단순히 여성대 여성의 구조보다 다층적인 갈등 요인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이만하면 살겠다고 기뻐하던 날, 누군가는 물한통만 들고, 사망의 골짜기로 내몰립니다. 억울함이 사무치는 듯 이스마엘은 통곡을 하고, 어머니는 그러한 아들을 망연자실 바라봅니다. 그 때 갑자기 하늘에서 음성이 들리는 거에요. (천천히) “걱정하지 마라, 하나님께서, 저기서 네 아들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셨다. 어서 가서 아이를 일으켜 주어라"

“사막이 아름다운건 어디엔가 오아시스를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눈으로는 찾을 수 없어 마음으로 찾아야 해” <어린왕자>가 남긴 말이지요. 천사가 말한대로 그냥 아이에게 간다고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그냥 가서 안아준다고 기적이 일어나겠습니까? 하갈의 마음이 비로소 열렸기 때문에 일어난 기적, 눈이 떠지는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기적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통곡하는 영혼들을 내버려두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와 늘 동행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시 근본적인 물음으로 돌아갑니다. 우리는 지난 주부터 시작된 ‘믿음의 새길’ 시리즈에 동참하면서 그간의 주류 중심, 남성 중심, 힘있는 사람 중심의 성서읽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성서 읽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성서읽기를 단편적인 차원에서 보다 복합적이고 예술적인 차원으로 승화시키는 일이 당면한 우리 공동체의 내적 사명입니다. 아브라함의 환대 이야기를 아브라함과 사라 이야기로 승화시키고, 언약의 성사를 위한 아브라함의 이스마엘 축출 이야기를 하갈과 이스마엘의 스토리까지 멀티포인트로 바라보고 해석하는 눈을 갖추는 일입니다. 이것이 바로 글자를 읽는게 아니라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는 작업이에요.

오늘 본문의 그늘진 부분을 잘 보십시오. 승리의 역사를 이어나가야 하기에 우리가 읽기에서 외면하는 부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목소리를 통전적으로 들어봅시다. 하나님께서는 하갈의 눈을 열어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삭에게와 같이 이스마엘에게도 “그와 함께 해주셨다”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는 지금도 수많은 하나님의 역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늘진 곳에서 신음하던, 세상이 읽어내려 하지 않고, 알아주지 않았던 역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가장 피부에 와닿는 사건은 여러분도 잘 아시듯 Black live matters에요. 1863년 노예가 해방되었어도 여전히 노예상태에 다름 아닌 삶을 살고, 민권운동의 역사가 쌓여 1965년 인종차별 철폐에 대한 국제 협약이 채택되었어도 우리는 여전히 차별의 시선을 스스로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늘의 역사고, 세상가운데 성공하는데는 관련이 없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하갈의 역사와 같이 대리모로 설움을 당하는 이들, 원치 않는 아이를 가져야 하는 이들, 집을 뛰쳐나오고 다시 들어가야 하는 이들, 가정 폭력을 당하는 이들, 사생아나 다름없는 아이를 키우는 이들, 그들의 자녀들, 이것이 4천년전 중동의 역사가 아니라, 오늘 우리의 이웃들의 역사이며, 특별히 한 인종에 치중된 반복되는 역사입니다.

​ 예수께서는 하나님이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역사에 뛰어드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우리의 동참이 결국 하나님과 동행함입니다. 하나님의 사명가운데 함께하는 한 하나님은 우리와 늘 함께 하십니다. 그 길은 즐겁고 복된 길입니다. 이러한 동행의 은혜를 사모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일구는 사명자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라가 고백하는 능력의 하나님

6/14/2020

 

순례자

6/7/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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