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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드림으로

3/15/2020

 
성서 본문 | 마태 Matthew 22:17-21 | 
17   그러니 선생님의 생각은 어떤지 말씀하여 주십시오.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18   예수께서 그들의 간악한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위선자들아,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19   세금으로 내는 돈을 나에게 보여 달라." 그들은 데나리온 한 닢을 예수께 가져다 드렸다.
20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이 초상은 누구의 것이며, 적힌 글자는 누구를 가리키느냐?"
21그들이 대답하였다. "황제의 것입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라.“

하늘뜻펴기 |  하나님께 드림으로 | 노용환 목사
세계교회협의회 의장을 역임했던 마르틴 니묄러 목사의 <처음 그들이 왔을 때>를 한 분이 읽고 묵상해 봅니다.

처음에 그들이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후 그들이 유대인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후 그들이 가톨릭교도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가톨릭교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후 그들이 나를 덮쳤을 때,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현대인들은 바쁜 사람들입니다. 너무 갈길이 멀어서, 시간이 없어서, 할 일이 많아서. 나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이 없으면 나하고 상관 없는 일로 치부해야 합니다. 바쁘니까요. 

​처음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도 그랬습니다. 한국에서 난리가 났을 때도 고작 가까운 가족친지를 염려했습니다.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시급히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미국인 중 2억명이 바이러스에 걸리고, 170만명이 사망한다는 통계 결과도 나왔습니다. 다행히 위정자들의 전향적인 결정이 나와서 시민들의 목숨을 상당수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만히 되짚어 보니 비슷한 경고는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신종플루, 사스, 메르스... 모두 강건너 불구경이었습니다. 나하고 상관 없는 일이니까요. 정작 일이 터지고 나니, 우리 식구 보호할 마스크도 없고, 위생용품을 구할 수 없습니다. 한 주 전까지만 해도 전화기로 뉴스나 보며 ‘갑론을박’하던 관람객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제는 검투사가 돼서 굶주린 바이러스와 대결을 펼쳐야 합니다.

오래전 예루살렘 성전에서 갑론을박하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평범한 백성들에 비해 비교적 안전했습니다. 기득권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같은 금액을 내야 하는 세금은 이들이 가진 재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높은 자리에서, 곱게 차려 입고, 성문 어귀에서 큰 소리로 기도하던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백성들이 뭘 잘못하는지 찾아내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또 나랑 생각이 다른 이들을 혐오하고 싸우는데 인생의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를 만납니다. 당대에 내노라하는 논쟁의 대가들이 빠져나갈 수 없는 함정을 파고선 문제를 맞춰보라고 시험합니다. 바로 로마에 내는 세금이 합당한가?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겁니다. 보통의 경우 당황할 겁니다. 세금이 합당하다고 하면 유대인들의 미움을 받게 될 것이고, 세금이 부당하다고 하면 반체제 인사로 현행법을 어기게 될테니까요.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의도를 꿰뚤어 보십니다. 데나리온 동전에 그려진 그림과 글자를 보이며 되물으십니다. 티베리우스 아우구스투스 로마 황제의 초상과 로마자를 읽고 그들이 직접 사실을 말하게 만드십니다. “황제의 것입니다.”

우리는 어쩌면 예수를 함정에 빠뜨리려는 그들과 닮아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고 외치는 예수 공동체의 쩌렁쩌렁한 임박한 메시지는 이들에겐 소음입니다. 관심이 딴데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가이사, 즉 황제의 초상이 그려진 데나리온 은전은 분명히 세상의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상입니다. 가지고 있는 것만 해도 율법적으로 부적절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예수께서는 그것을 황제에게 다시 돌려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곤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라고 합니다. 무엇이 하나님의 것입니까? 세상 만물입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보면, 하나님 형상닮아 창조된 것입니다.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본 형상을 잊었습니다. 1세기 무려 수십년 이상 없었던 건물이 하나님의 전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눈에 보이는 것, 눈 앞에 닥친 것에 우리는 조급해지고, 의미를 부여합니다. 예배를 온라인으로, 가정에서 드리는 것에도 개탄하는 이들이 있지만, 조금 멀찍이 떨어져서 생각해 봅시다. 무엇이 하나님의 것입니까? 우리가 진작에 했어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하나님께 드림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총가운데 하늘 뜻을 알아차리고, 각자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회복되는 은혜를 사모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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