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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Pastoral Column

휴가 후기

8/8/2021

 
여행을 잘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시절, 주기적인 온라인 미팅으로 서로 격려하며 함께 성장했던 친구 목회자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각자의 교회에서 너그럽게 쉼을 허락해 준 덕분입니다.

나이아가라에서 세 시간쯤 거리 오하이오의 어느 마을에 있는 집을 한 채 빌렸습니다. 도착해 보니 두 개의 교회 사이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 입니다. 누군가 ‘우리는 떠나봐야 예수님 손바닥 안’이라고 농을 던집니다.

약간은 허름하기도 했지만, 160년 된 주택의 원형을 잘 보존하여, 마치 박물관에서 머무는 느낌이었습니다. 한 번도 본적 없는 오래된 건축 자재와 장식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편, 영국과 폴란드, 그리고 차이나에서 만든 접시 세트가 1천개가 넘게 준비되어 있어 고풍스러운 면이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더불어 제 눈길을 끄는 것은 서재였습니다. 카렌 암스트롱 등 반가운 종교학자들의 책이 가득했습니다. 혹시 우리 교단 교인인가 싶을 정도로 열린 신앙이 엿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여행에서 가장 오랜 시간 우리 가족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멀미였습니다. 비단 이번 여행만 그런것은 아니었지요. 늘 아이들과 멀리 이동할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일면 좋았습니다. 내가 언제 아이들의 숨소리 하나까지 곤두세워 들어봤을까, 생각해 보니 말입니다. 그것도 꼼짝없이 30시간 가까이, 길 위에서, 차 안에서 말입니다.
​
어쨌거나 우리 인생 노마드 인생입니다. 우리는 길 위에서 길을 찾고 있는 구도자이자 순례자입니다. 때로 멀미할 때도 있습니다. 멀미는 시각의 예측과 몸이 느끼는 현실이 다를 때 옵니다. 운전자는 멀미하지 않습니다. 우리 운전자 예수님은 우리와 늘 함께 하십니다. 숨소리 하나까지 놓치지 않으시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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