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우리 존재의 뿌리는 하늘에 있음을
늘 기억하길 원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에 우리 영혼을 고정하여 고요해지길 원합니다. 많은 일로 근심하고 분주한 우리들의 삶입니다. 지친 마음에 때로는 원망하는 마음이 올라옵니다. 사랑과 헌신이라는 명목을 내세워 다른 이를 향한 비판의 날을 세우지 않게 하시고, 밖을 향한 시선을 내 영혼에 돌려 말씀과 기도 가운데 조화로운 존재로 거하게 하소서. 진리를 구하는 일에는 열정을 다하고 생활의 법도는 소박하고 단순하게 하소서. 절대 사랑이신 당신과 조우하여 나를 조율하게 하소서. 매 순간 고귀한 가치를 우선으로 선택하며 주님이 허락하신 생의 정원을 열정을 다해 가꾸게 하소서. 진리와 생명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 주간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를 묵상하면서 오가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선함을 선사하려고 노력해 봤습니다.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고 고려할 게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과연 그 핵심 정신은 무엇인지 되묻게 됐습니다.
그러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만났습니다.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변호사가 주는 감동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매 편이 주옥같습니다. 실제로 뉴욕에서는 자폐 아이들이 포함된 주일학교를 맡아서 열심히 공부도 해봤습니다만, 이 드라마 한 편이 주는 메시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물론 재미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무릎을 탁 치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약자가 약자를 돕는 정신이었습니다. 차별을 당하던 사마리아인이 강도 당한 사람을 돕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메시지였습니다. 자폐가 있는 변호사가 억울한 피고인을 도울 때, 그 피고인은 변호인에게 고마운 사람이 됩니다. 팀하스를 기억하시지요? 본인에게 배정된 심장을 타인에게 넘기고, 2주 안에 맞는 심장을 구하지 못하면 세상을 떠나야 하는 결단을 내린 크리스찬 비즈니스맨입니다. 이 분이 넘긴 심장을 이식받은 사람은 생명을 얻었습니다. 죽어가는 사람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을 건진 사건입니다. 저를 기꺼이 응원해 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설교를 잘해서 여기저기 강사로 초빙되곤 하는 그는 기회만 되면 그 작은 사례비를 콩 한쪽처럼 쪼개서 저에게 보냅니다. 안쓰는 전자제품도 보냅니다. 그런데 그는 서류미비자입니다. 과연 저는 어떤 강도를 만나서 이런 도움을 받는 걸까 곰곰이 돌아봅니다. 경찰복을 입은 강도를 만난 스물 다섯 청년이 있습니다. 무슨 죄를 지었길래 몸에 60발의 총알이 박혔는지 애통합니다. 피부색만으로 아직 그런 세계를 살아야 되는 이웃이 있습니다. 어쩌면 더 약하다고 할 수 있는 우리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임윤찬이라는 18세 피아니스트가 요즘 화제입니다. 이번에 반 클라이번 콩쿨에서 최연소 우승 이후, 인터뷰를 통해 그 내면을 드러냈는데, 실력 못지 않게 내면도 일품이었습니다. 본인은 원래 '모든 것을 버리고서 그냥 저기 산에 들어가서 피아노하고 살고 싶은 사람'이라는 거에요. 같은 내향인으로써, 그리고 종교인으로써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예술가의 단계를 넘어 깨달음을 추구하는 구도자적인 면모가 엿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수입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라는 말이 이어져 외신 기자들이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나이에 걸맞지 않은 성숙함에 모두 경이로워하고 있는데, 그 느낌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렇게 뛰어난 인재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구나 하는 공감대가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 어린 학생이 그렇게 심오함과 순수함을 오가는 말을 뱉어낼까 궁금했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보니, 거기에는 임윤찬 군의 <위대한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그 위대한 스승 손민수 교수에게는 또 우리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의 러셀 셔먼이라는 위대한 스승이 있었습니다. 철학을 전공하고 그 깊이를 음악에 담아내서 완벽하게 그리고 자기만의 색깔을 담아서 해석한 '건반 위의 철학자' 계보가 오늘날 임윤찬 군에게 전해졌다는 거에요. 한 인터뷰를 보니까, 임윤찬 군은 스승을 일컬어 <선생님은 종교다>라고 표현을 했고, 손민수 교수는 제자를 향해 <존경하는 피아니스트>라고 서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스승과 제자가 가르침과 배움가운데 서로 성장하는 모습, 바로 ‘교학상장’입니다. 제자들의 철없는 기쁨을 보고, 그 어린아이같은 시선까지도 사랑하게 되신 위대한 스승 예수님도 가르치며 동시에 존재 그대로를 인정하는 법을 배우셨음을 기억하십시오. 장자에 보면 지극한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경상초라는 사람이 있는데, 외루산이라는 산 밑에 작은 공동체를 꾸렸습니다. 하루하루 보면 모자란 것 같은데, 일 년이 지나고 나면 남는 희안한 공동체였습니다. 삼년이 지나자 크게 번성했습니다. 그 비결이 뭔가 하고 봤더니, 지혜로운 신하들과 어진 신하들을 다 내보냈다는 거에요. 이상한 원리지만 한 번 들여다 봅시다.
둥글둥글 사랑 많고 어진 사람이 관리자가 되면 희안하게 백성들이 서로 다투고, 지혜로운 사람이 관리자가 되면 희안하게 백성들이 서로 도둑질할 것이니 백성들이 풍요로워질 새가 없다는 말입니다. 대신, ‘우둔한 사람’, ‘용모를 꾸미지 않는 사람’이 결국 백성들을 풍요롭게 한다는 겁니다. 우둔한 사람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우직한 사람입니다. 자기 몸가짐 바르게 할 줄 알고, 자기 밥벌이 충실하게 할 줄 알고, 스승이 주는 가르침에 지고지순하게 순종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용모를 꾸미지 않는 사람’에 장자는 사고로 다리가 잘린 사람 이야기를 덧붙입니다. “다리가 잘린 사람이 화장품을 다 버리는 법이다.” 장애를 입게 되면 먼저는 세상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에 온통 관심이 쏠릴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 그 산을 넘긴 사람은 다리가 없으니 얼굴이라도 꾸며야 되겠다는 마음까지도 내다 버린 사람이 바로 용모를 꾸미지 않는 사람, 곧 세상의 인정에 초연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우둔하고 용모를 꾸미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능력 그 자체만으로 보면 똑똑하지도 않고 다정하지도 않지만 이런 사람들이 바로 지극한 제자,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제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치 천지 만물이 햇살과 바람과 비면 충분히 자라듯이, 무심한듯 자기 일 충실히 해 나가는 제자들이 일구어가는 나라는 자연히 풍성하게 자랄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버지날 공동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오늘 우리는 이 땅의 아버지들을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형상 그대로 지음받은 아버지들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힘을 느끼게 해 주셨고, 관대함과 지혜의 원천이신 당신을 경험하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편의와 안락함보다 자녀들의 필요를 우선시한 아버지들을 기억합니다. 이민자로써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실패를 딛고 다시 도전하는 용기로 어떻게든 좋은 것을 주고자 하셨던 그 마음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아버지들 마음 한 구석에는 늘 미안함이 간직되어 있음을 우리는 압니다. 과거의 쓰라린 마음에 머물지 않고 그리스도의 겸손과 성령께서 주시는 위로로 장성한 분량에 다시 이르러 우뚝 서게 하소서. 더불어 이미 천국에 계신 아버지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 기억속에 사랑의 존재로 살아계시고 지금도 우리 인생가운데 지혜로 함께 하시는 그 인생을 자랑스러워 하고, 기뻐하게 하옵소서. 아버지께서 내 안에, 너희가 내 안에 있다 말씀하심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의 신비를 전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대림절부터 시작해서 지난 주일 성령강림주일까지 모든 공식적인 교회력이 마감됐습니다. 오늘부터는 연중주일이라고 하는 일상적인 주일을 보내게 됩니다. 일상 주일의 시작점은 삼위일체주일입니다.
이 시간을 저는 요리에 빗대어 표현하고 싶습니다, 지난 성령강림주일까지 예수께서 이렇게 우리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었으니, 이제부터는 우리 <성도의 일상>을 재료로 삼아, 도우시는 성령께서 레서피가 되어서 세상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멋드러진 요리를 만들어나시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지난 주에 버지니아에서 들려온 친구 가족의 소식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교회에서 센스있게 잘 만든 티셔츠를 받아서 고등학생 자녀에게 권해준 엄마가 있었습니다. 그 자녀도 신앙심이 깊은데도 펄쩍 뛰더라는 겁니다. 그 티셔츠 입고 가면 학교에서 웃음거리가 된다는 말입니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현재 미국 상황에서 주된 원인은 백인 복음주의자들이 이웃을 환대하거나 세상과 벗하는 대신 총기를 들고 스스로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자신 종족들만의 자유를 선택한 댓가입니다. 맨해튼에서 목회하는 팀 켈러 목사는 세상 속 그리스도인들이 둘 중 하나라고 진단합니다. 첫째는 정체성을 숨기고 사람대 사람으로 관계 맺는 유형입니다. The blend-in approac라고 합니다. 신앙인임을 들키고 싶지 않은 심리가 엿보입니다. 둘째는 신앙적 정체성을 숨기지는 않지만, 그만큼 깊게 교제하지 않는 유형입니다. The Christian bubble approac라고 합니다. 사사건건 부딛치기도 싫고, 헌신하기도 싫고, 그리스도인의 품위를 드러내는 것도 부담스러운 마음입니다. 삼위 하나님은 보다 더 깊이, 진실한 관계로 하나님 품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하십니다. 그리고 너희도 나가서 이와 같이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은 한국에서 가족 행사가 있었습니다. 목회자이신 아버지께서 50년간 목회하신 것을 축하하는 ‘성역 50주년‘ 기념 예배를 드렸습니다.
고국에 방문할 수 없는 저는, 아버지의 목회를 돌아보며, 동영상을 만들어서 선물드렸습니다. 수백 장의 사진을 가지고 5분 안에 집어 넣으려니,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사역의 엑기스만 추려야 했습니다. 50년 세월에 각종 연합기구나 지역사회 단체 활동이 이어져 수십 가지 맡은 일이 있었지만, 그런 직위를 다 나열할 가치는 없었습니다. 노동자들의 편에 서서, 때론 독재 정권에 맞서서 항거하고, 타종교인들과 대화하며, 평화를 일구어 나갔던 충성스러운 목회 여정을 다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한국부흥선교단 단장으로 헌신하고, 수 백개 교회에 전도 특강을 하러 다니며, 특별히 중재자로 각종 교회와 목회자들을 화해하게 만든 사건들도 그 5분 안에는 담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많은 가짓수의 일을 했는지를 전시하는 자리는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은 목사로써 하나님 앞에 어떤 진정성을 가지고 목양을 했는지가 포인트였습니다. 한 영혼을 사랑하고, 설교와 목회에 대해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골자만 정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인생의 곁가지들을 돌아봤습니다. 이곳 저곳에 쓰임 받고, 기여하는 활동은 세상을 더 환하게 만들고, 하나님 나라를 일구는 사역입니다. 여전히 마음 가는 곳이 많습니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것이 훗날 하나님 보시기에 좋을 것입니다. 더불어 아버지처럼 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을 가지고 제 목회를 돌아봤습니다. 매일 새벽 교인들께 말씀 전하시고, 성전 곳곳을 깨끗이 정비하시고, 일과 중에는 등을 기대는 모습 한 번 볼 수 없었던, 늘 기도하셨던 그런 기본기가 뼈대가 되어 50년의 성역을 이루어나갔음을 깨달았습니다. 한 번 체크해 보세요. 해당되는 만큼 말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는 겁니다.
□ 내가 말을 시작할 때 상대방이 “바쁘니까 짧게 얘기해 주세요” 라고 말한다. □ 주변 사람들이 나와 대화하기를 꺼리는 것 같다. □ 사람들이 내 말에 무관심한 것처럼 보인다. 내가 말할 때 주로 고개를 끄덕이거나, ‘응’, ‘네’, ‘와’ 와 같은 말로 반응한다. □ 종종 다른 사람의 말을 자르거나 방해한다. □ 의도했던 것보다 더 많이 말한다. □ 비밀로 해달라는 내용을 발설해 버린다. <나의 해방 일지>라는 드라마에 나오는 ‘다말증’이 설마 정말 있는 병명인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실제로 그런 병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말증은 없지만, 관련 있는 질병은 있었습니다. 양극성 성격 장애(Bipolar Disorder), 자기애성 인격 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주의력 결핍 장애(ADHD), 조현병(Schizophrenia) 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복음을 증거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말을 많이 하는 것이 미덕은 아닙니다. 눈빛과 미소, 친절과 사랑도 복음을 전하는 수단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기도로 주님과 소통합니다. 그러나 많은 말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님께서도 말할 기회를 주셔야죠. Healthline이라는 건강정보 사이트에서 다말증세 극복을 위한 솔류션을 내놨습니다. 대화의 균형 맞추기, 침묵에 익숙해지기, 말하기 전에 생각하기 이 세 가지입니다. 신기하게도 기도와 전도를 위해서 꼭 필요한 해결책이기도 합니다. 타고 나기를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조용한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편이든 간에 더 중요한 것은 듣기입니다. 지혜는 듣는 데서 오고 후회는 말하는 데서 온다는 영국 속담도 있습니다. 요즘처럼 다양성의 시절에는 잘 듣고 잘 보는 영성이 한결 더 신앙생활을 풍성하게 할 것입니다. 주의 구원의 빛을
우리에게 비추시는 하느님,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하느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크신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자유인 같으나 욕심의 감옥, 미움의 감옥, 불안의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의 삶을 돌아봅니다. 천명을 죽음도 마다하지 않고 이루신 주님과 같이, 고난당하면서도 흩어져 그리스도를 전파한 제자들같이, 감옥에서도 찬양하며 기도한 바울과 같이, 참 자유와 해방을 맛보게 하시고, 살아 계신 주님과 매일 동행하게 하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찬양하며 굳건히 믿음을 지키는 저희들 되게 하소서.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 그렇게 기다렸건만, 야속하게도 봄은 온듯 안온듯 지나가고, 어느덧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번 여름, 심신을 refresh 할 계획은 세우셨나요?
저는 비록 성공적이진 못했지만 올해 상반기에 몸을 돌아보게 됐습니다. 사실 이 정도도 만족합니다. 올 여름에는 정신 건강을 잘 돌아보려고 합니다. 제 체크리스트를 함께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먼저 언뜻 눈에 띄는 것을 체크해 보십시오. 하고 싶은 것 말입니다. 그리고 올 여름이 지나고 얼마나 지킬 수 있었는지, 그러면서 들었던 감정과 느낌은 어땠는지 서로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신과 의사가 추천하는 정신건강에 좋은 일> -친구 -새 친구 사귀기 -오랜 친구와 시간 보내기 -걱정해 주는 사람의 손 잡아주기 -사랑하는 사람 안아주기 -사랑에 빠지기 -한 밤중에 몇 시간 씩 하는 통화 -얼굴이 아플 정도로 크게 웃기 -아무 이유 없이 웃기 -낄낄대며 웃기 -즐거운 대화 -내가 아름답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는 것 -일출 보기 -해변 -일어나 보니 아직 몇 시간 더 잘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건조기에서 꺼낸 따뜻한 수건 -초콜릿 -멀리서 온 전화 -거품 목욕 -따뜻한 샤워 -편지를 받는 일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 것 -빗소리를 들으며 침대에 누워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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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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