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기도
주님, 우리는 세상에서 지혜로우나 하느님 나라에서 어리석은 비유 속의 부자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이웃들과 기꺼이 나누지 못하고 시간의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며 마음의 주인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언제까지나 우리 소유가 유지될 줄 알고 언제까지나 우리 수명이 연장될 줄 알며 언제까지나 우리 의지가 조절될 줄 압니다. 주여, 이제는 귀를 열게 하시고, 눈을 뜨게 하소서. 하느님 나라와 세상에 반씩 걸쳐놓은 신앙 습관을 버리게 하소서. 우리는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케 하시고, 혹여 쌓을 것이 있거든 하늘 곳간에 쌓게 하시며, 그래도 눈 앞에 물질이 놓여 있거든 흘러가게 하소서. 더불어, 성령 충만한 청지기로서 주님께 신임을 얻는 물질의 관리자 되게 하시고, 주님께 받은 것을 주님께 드리게 하시며, 사랑과 나눔으로 당신의 나라와 의를 구하게 하소서. 생명의 주관자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어떤 탐욕에도 빠져들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사람이 제아무리 부요하다 하더라도 그의 재산이 생명을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 누가복음서 12장 15절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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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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