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주일 신앙교육 |
공동체 성서읽기를 위한 역대기 따라잡기 훗날 누군가 인류 문명사를 기록한다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에 대한 구분도 반드시 포함될 것입니다. 그만큼 전인류적인 큰 사건이었으니까요. 이러한 원리로 훗날 이스라엘 역사를 기록한 역사가들은 바빌론 포로기를 그 중요한 분깃점 으로 삼습니다. 그래서 포로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작성된 열왕기는 주로 “불순종하면 벌 받는다”는 중심을 갖고 있습니다. 반대로 역대기는 포로기가 끝나고 돌아온 시점에 작성돼서 주로 “참 예배자는 복 받는다"는 관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자가 율법공동체의 후회 담긴 고백이라면 후자는 예배공동체의 희망 어린 고백입니다. 대다수의 구약학자들은 역대기는 사실상 에스라 느헤미야와 한 권의 시리즈라고 강조합니다. 이 세 권의 책을 마지막 순서로 배치한 공동체 성서읽기 제작진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남은 25일간 우리는 역대기와 에스라, 느헤미야를 묵상하는 것으로 200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역대기는 다윗에 의한, 다윗을 위한 책입니다. 다윗에 대한 군더더기는 모두 교정되었습니다. 즉 다윗의 단점들, 목동시절 이야기, 사울로부터 쫓기는 이야기, 밧세바와의 간음, 내부 반란과 피난 이야기는 제거됐습니다.(임태수), 또한 다윗의 영광들, 다윗의 이름으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던 각종 전쟁의 승리와 법궤 관련 대응, 그리고 성전 건축 과정을 좀더 자세하게 살펴서, 다양한 실제 책임자들의 이름으로 대체됩니다. 조금 더 정사에 가까운 것이지요.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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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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