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다층적으로 보고, 다양한 행동양식을 가져야 하는 현실 앞에서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이렇습니다. "인종차별 할 수 밖에 없다" vs "인종차별 하면 나쁜놈" 이런 구도만으로는 아쉽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무도 보면서 숲을 보는 Multi-Point of view를 갖추는게 어렵지 않은 세대입니다. 거대담론 만으로, 미시적 접근만으로 담론을 형성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세월의 결이 달랐던 세대간의 갈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심지어 사회 개혁의 기수였던 386세대나, 지금의 40대들이 한인 자녀들과의 고충을 온라인에 털어놓습니다. 부모세대의 정의와 자녀 세대의 Justice가 색이 다릅니다. Black lives matter 운동에 참여하는 자녀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회적 위치에 벌써 서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6-70대 부모님을 설득하는 문제는 오죽 복잡할까요? 세계관이 쉽게 바뀌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아래 MSNBC 기사를 보면, 아무리 망해가는 미국이라지만, 담론을 형성하고 끌어나가는 동력은 여전히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구 하나 "죽이기"나 "영웅만들기"에 골몰하며 시청율이나 끌어 올리려는 어느나라 일부 언론들과 다른 부분이 좀 있습니다. 거대담론을 얘기하면서 쪽집게처럼 미시적인 접근도 같이 시도합니다. 오늘날 세계는 3D 안경 없이 바라봐야 하는 다차원의 스크린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How to talk to your Asian immigrant parents about racism, June 11, 2020, 6:00 AM EDT By Sakshi Venkatraman, 흑인들을 욕하는 부모님들이나 지인들과 어떻게 대화할 것인가? > 1. 겸손하라. 그리고 자신을 먼저 교육하라. 2. 누군가의 세계관을 바꾸는 일 임을 명심하자. 3. 부모세대가 본국에서 경험했던 억압과 차별에 대해 묻고 경청하라. 4. '모범적 소수인종'의 허구성에 대해 설명하라. 5. 본인의 개인적 경험과 공감 이유를 이야기 하라. 6. 한번의 대화로는 안된다. 지속적인 정보공유와 대화가 필요하다. 7. 자신의 감정을 잘 추스르고 한계를 자각하라. 기사의 내용은 이렇지만, 정작 실행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자녀와의 대화를 통한 변화도 쉽지 않습니다. 사실은 내가 스스로 묻고,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인생 전체를 신앙적, 철학적 여정으로 삼아야 하는 일이기에, 위에서 말한 7가지 제안은 자녀가 아닌 내가 나 스스로에게 적용해 볼만한 가치있는 문항입니다. 물론 부모가 먼저 자녀들에게 열린마음으로 이야기를 건넨다면 가장 아름다운 결과일 것입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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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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